캐스팅 논란 영화 ‘백설공주’ 개봉 첫 주말 북미 1위

Է:2025-03-24 21:49
:2025-03-2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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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누적 티켓 수입 1282억원
BBC “확실한 히트작 기대에도
개봉 전부터 정치·사회적 분열”

월트디즈니 영화 ‘백설공주’의 한 장면

미국 월트디즈니사의 영화 ‘백설공주’가 캐스팅 논란 속에서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미국 영화흥행 통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서 백설공주는 지난 21일 개봉한 뒤 주말까지 세계 누적 입장권 수입에서 8730만 달러(약 1282억원)를 기록했다. 북미 수입은 4300만 달러로 1위였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443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2억7000만 달러(약 3966억원) 넘게 투입된 제작비를 고려하면 첫 주말 흥행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BBC는 평가했다.

이 영화는 디즈니의 앞선 장편 애니메이션 원작의 영화들처럼 개봉을 앞두고 캐스팅 논란을 빚었다. 주인공인 콜롬비아계 미국 배우 레이철 제글러(23)의 피부색이 동화 원작의 1937년작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과 다르다는 이유에서였다.

‘인종적 다양성을 시도해야 한다’는 의견과 ‘원작을 변형할 필요는 없었다’는 반론이 충돌했다. BBC는 “이 영화는 논란에 직면하기 전까지 확실한 히트작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극장에서 상영되기도 전에 정치·사회적 분열을 일으켰다”고 진단했다.

제글러는 소셜미디어에서 “나는 백설공주지만 그 역할을 위해 피부를 표백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글러의 친팔레스타인 발언과 극중 여왕 역을 맡은 이스라엘 배우 갤 가돗의 친이스라엘 발언도 백설공주의 개봉 전 논란을 촉발했다고 BBC는 짚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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