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아홉 가지 생각이 다르더라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는 생각만 같으면 우리 편으로 끌어당겨야 50%를 넘어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지난 12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방문해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일은 정말로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당원간담회에서 “정말 강한 의견을 가진 분들만 똘똘 뭉쳐서는 이길 수 없다”며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만 같으면 무조건 우리 편이라고 사람들을 모아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조기 대선이 열리게 되면 보수 지지자들은 누가 이길 수 있는가, 누가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지 않을 수 있는가 위주로 새롭게 재편이 될 것”이라며 “저는 자신 있다”고 밝혔다.
임박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대해 안 의원은 “헌재 심판을 승복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통합과 화합의 행보로 국민을 달래 달라”며 “가장 두려운 게 서로 의견이 다른 국민들끼리 서로 충돌하고 유혈사태가 날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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