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한 극우 기독교 모습 회개합니다” 릴레이 금식기도 시작

Է:2025-03-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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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1일까지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내란의 실체와 혼란 속 극우 기독교 참담한 모습 회개”

김종생(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NCCK 총무가 1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여린 사순절 릴레이 금식기도회 기자회견에서 연대발언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과 기독교 성찰을 위한 금식기도를 시작한다. NCCK비상시국회의 기독교시국행동 윤석열폭정종식그리스도인모임은 1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순절이 끝나는 다음 달 11일까지 금식기도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주최 측은 성명을 통해 “이 땅에 드러난 내란의 실체와 혼란 속 극우 기독교의 참담한 모습에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어리석고 무도한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해 총칼로 쿠데타를 일으키고 스스로 저지른 헌정 파괴의 죄로 직무가 정지되어 감옥을 드나들고 있다”며 “이 어처구니없는 일로 나라 전체가 한순간에 혼돈으로 빠져들었고 피땀으로 일구어 온 민주주의가 뿌리째 흔들리는 위기를 맞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독교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있었다. 참석자들은 “일부 기독교의 탈을 쓴 극우 망동가들이 허황된 거짓 선동으로 사회를 분열시키고 역사를 퇴행시키고 있다”고 말하고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 데는 한국교회가 물량주의, 교권주의, 우상 숭배적 광신주의 등 수많은 신앙적 오류에 빠져있었음을 뼈아프게 고백하며 깊은 곳에서 성찰과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 석방을 규탄하고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리도 촉구했다. 진광수 기독교시국행동 상임대표의장은 “윤 대통령이 석방되는 것을 보고 계엄 트라우마가 되살아나며 이 나라 민주주의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답답한 마음이었다”면서 “그러나 실망하지 않는다. 계엄을 막아낸 시민들이 다시 깃발을 세우고 행진하며 민주주의를 회복할 것을 믿는다”고 발언했다.

이번 금식기도회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진행된다. 큐알코드를 통해 신청자를 받고 있으며 현재 80여개 단체가 동참 의사를 밝혔다.

글·사진=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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