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탱크’최경주(54·SK텔레콤)가 미국 시니어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에서 시즌 두 번째 ‘톱10’에 입상했다.
최경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라 팔로마CC(파71)에서 열린 콜로가드 클래식(총상금 220만달러)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와 버디를 4개씩 주고 받아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스튜어트 싱크(미국),레티프 구센(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2월 트로피 하산 2세 4위 이후 이번 시즌 세 번째 출전 경기에서 두 번째 ‘톱10’ 입상이다.

‘시니어 제왕’으로 자리 잡은 스티븐 알커(뉴질랜드)가 제이슨 카슨(미국)을 연장전에서 물리치고 이번 시즌 처음이자 통산 9승째를 거뒀다. 둘은 나란히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연장에 돌입했다. 알커는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카슨을 꺾었다.
알커는 PGA투어에서는 거의 존재감이 없었다. 8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입상이 한 차례도 없을 정도의 무명이었다. 하지만 챔피언스에서는 완전 다른 모습이다.
2021년에 챔피언스에 데뷔한 알커는 총 78개 대회에 출전, 우승 트로피를 9개나 들어 올렸다. 2022년과 작년에는 두 차례나 상금왕에 오르기도 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각각 4타와 2타를 줄인 양용은(53)과 위창수(53)는 공동 25위(최종합계 3언더파 210타)로 대회를 마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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