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매매 거래는 2556건으로 1월(3297건)의 77.5% 수준에 육박했다. 2월 계약분의 경우 이달까지 신고기한이 남아있어 이 추세로면 4000건대를 넘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서울 아파트 월별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7월 9224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그해 8월 스트레스DSR 2단계 등 고강도 대출 규제가 시작되자 3000건대에 머물러왔다.
2월 매매 거래량을 구별로 보면 강동구가 18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노원구 185건, 성동구 169건, 송파구 162건, 강남구 154건 등 순이었다.
특히 강동구(184→189건), 양천구(114→115건), 강북구(50건→57건), 종로구(20→26건) 등 4곳은 이미 전월 거래량을 앞선 상태다. 노원구는 1월(212건) 거래량의 87.3% 수준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달 서울시가 이른바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면서 강남3구를 중심으로 호가가 뛰고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점차 주변 지역으로 퍼진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 2월 넷째주(24일 기준) 강남구(0.38%), 서초구(0.25%), 송파구(0.58%)의 아파트가격은 서울 전체 상승률 0.11%를 2~5배 웃도는 모습이다.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 기준이 부부합산 연 2억원으로 완화된 것도 서울 아파트 매매 수요를 자극하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대출 신청 접수 규모는 1조686억원으로 11월(7998억원)보다 33.6% 늘었다. 1월도 1조455억원이 접수됐다. 2월 들어 거래가 늘어난 노원구의 평균 아파트 거래금액은 5억7937만원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인하하면서 대출 금리 인하도 봄 이사철 매매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최근 정치적인 불확실성으로 주택 시장의 관망세가 장기화되고 있다"며 "이런 부분이 해결되고 대출금리가 하향 안정화된다면 거래가 늘면서 지역별 가격 변동성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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