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유소년 아이스하키 팀 ‘제니스 아이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U13 대회인 퀘벡 국제 피위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 번째 도전 끝에 거둔 값진 성과다.
제니스 아이스는 지난 12일부터 23일(현지시간)까지 캐나다 퀘벡 비디오트론 센터에서 열린 ‘제65회 퀘벡 국제 피위 토너먼트’ AA 디비전에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퀘벡 국제 피위 토너먼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U13 유소년 아이스하키 대회로 NHL 스타 코너 맥데이비드(에드먼턴 오일러스), 코너 베다드(시카고 블랙호크스) 등이 유소년 시절 참가했던 무대다.
이번 대회에는 혼성부 4개 디비전과 여자부를 포함해 총 120여 개 팀이 출전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홍콩이 참가했으며, 제니스 아이스의 우승은 아시아권 팀 중 역대 최고 성적이다.
제니스 아이스는 2024 시즌 동안 U13 ‘5 on 5’ 대회 6개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자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37득점 12실점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개인 성적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팀 소속 선수 6명이 개인 순위 10위권에 올랐으며, 골리 한예준은 AA 디비전에서 최장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3경기 이상 출전한 골리 중 가장 높은 방어율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제니스 아이스하키 클럽은 2022년부터 퀘벡 피위 토너먼트 출전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023년부터 참가할 수 있었다. 출전 3년 만에 정상에 오른 이번 우승은 한국 유소년 아이스하키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값진 성과로 평가된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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