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규(63) HDC그룹 회장이 대한축구협회 회장 4연임에 성공했다.
정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신문선(66)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와 허정무(71)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제치고 당선됐다.
정 회장은 1차 투표에서 총 유효투표(183표)의 절반을 훌쩍 넘긴 156표를 얻어 결선 투표 없이 당선됐다. 이로써 정 회장은 2029년까지 예산 규모 2000억원대의 거대 종목단체인 축구협회를 4년 더 이끌게 됐다.
정 회장은 2013년 1월 축구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이래 3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등으로 축구 팬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7월 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을 임명한 뒤 선임 과정의 정당성 논란에 휩싸였다. 5개월여 동안 100여명의 후보군을 놓고 고민하는 듯 보였지만 실제로는 협회 내에 홍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움직임이 사전에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정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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