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RX를 이끄는 편선호 감독이 현재 선수단과 감독·코치진 모두 거듭된 승리로 “자신감이 오른 상태”라고 말했다.
DRX는 20일(한국 시간) 태국 방콕 UOB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발로란트 마스터스 방콕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 경기에서 북미의 센티널즈를 상대로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DRX는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 1승0패 조에 가뿐히 올랐다.
앞서 DRX는 센티널즈에 공식, 비공식 대회에서 한 번씩 두 차례 패배한 바 있어 센티널즈의 우세를 점치는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이날 DRX는 핵심 요원 ‘요루’를 꺼내 공격적인 플레이와 적재적소에서의 끊어먹기로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 나선 편 감독은 ‘마코’ 김명관을 중심으로 잡고 신인 선수들로 나머지 빈자리를 채운 리빌딩의 성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예전 DRX 소속 선수들이 잘해서 퍼시픽 리그 프랜차이즈 전까지 많은 우승을 차지했지만, 현재 로스터도 (이전과 비교해 뒤처지지 않고) 잘하는 선수단이라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편으로는 많은 리빌딩을 거쳐오면서 선수단도 자신감이 올랐지만 감독·코치진 역시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라면서 “‘프링’ 노하준과 ‘현민’ 송현민이 합류하면서 나도 선수 덕을 보고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센티널즈 감독인 애덤 캐플런은 앞서 진행된 패배팀 인터뷰에서 “DRX가 준비를 잘했다. 완전히 새로운 팀인 것 같았다”고 칭찬했다.
편 감독은 신인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편 감독은 “노하준과 송현민이 합류하면서 우리 팀의 ‘파이어파워’가 높아졌다. 공격적인 전술과 전략을 써도 걱정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한 “퍼시픽 킥오프가 끝나고 내부적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시간은 없었지만, 오늘 ‘요루’를 기용한 게 핵심이었다”고 전했다.
DRX의 주장 ‘마코’ 김명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쪽 다 최선을 다했고 잘했던 경기”라면서 “우리끼리 후회 없이 하자고 다짐한 게 잘 먹혀서 이긴 거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곧이어 나올 타격대 요원도 출시하면 부담 없이 맛을 보다가 좋으면 쓰고, 아니면 말 것”이라며 “마스터스 우승은 당연히 자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국제 대회 무대를 밟은 노하준은 “이렇게 큰 무대에서 하는 게 기쁘다. 큰 무대라고 해도 인식하지 않고 똑같은 대회라고 생각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고 전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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