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년 청년도전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5억 1000만원을 확보해 미취업 상태로 교육이나 직업훈련에도 참여하지 않는 ‘쉬었음’ 상태의 청년이 다시 구직 의지를 되찾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은 18~34세 청년으로 사업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취업·교육·직업훈련 참여 이력이 없는 구직단념청년,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보호받고 퇴소한 지 5년 이내인 청년, 퇴소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퇴소일을 연장한 청년이다.
또 청소년 복지시설 입·퇴소 청년, 북한 이탈 청년, 지역특화 대상자로 생계를 위해 주 30시간 미만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도 대상에 포함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120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참여 기간에 따라 단기(최소 5주 이상 30명), 중기(최소 15주 이상 60명), 장기(5개월 이상 30명) 과정으로 구성된다.
청년들은 밀착 상담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진로 탐색, 취업역량 강화, 취미 개발, 동아리 활동, 지역기업 연계 취·창업 교육 등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이수자에게는 단기 50만원, 중기 150만원, 장기 250만원의 참여 수당이 지급된다. 중기 과정 이수 시 20만원, 장기 과정 이수 시 20만원의 인센티브와 구직활동 인센티브 3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중·장기 프로그램 이수 후 6개월 이내 취·창업하고 3개월 이상 근속하면 50만원의 취·창업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시는 공모에 함께한 경북고용성장지원센터 포항지점과 협력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청년 모집과 프로그램 운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프로그램 이수 후에도 지속적인 구직활동 지원과 정책 연계로 청년들이 지역에서 밝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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