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9일 만에 돌아온 ‘한국 최강’…DRX, 리그 출범 이후 첫 우승

Է:2025-02-09 22:05
:2025-02-0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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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상대로 접전 끝 3대 2 승

DRX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국내 발로란트 ‘전통 강호’ DRX가 2023년 퍼시픽 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DRX는 9일 서울 마포구 상암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킥오프 결승전에서 T1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 2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DRX는 959일 만에 우승컵을 다시 손에 쥐게 됐다. 앞서 DRX는 퍼시픽 리그 출범 전인 2022년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2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둔 뒤 좀처럼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다.

다만 올해 시즌을 앞두고 ‘마코’ 김명관을 중심으로 신인 4명으로 바꾼 팀 리빌딩이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이날 DRX의 신인 선수들인 ‘프리잉’ 노하준, ‘현민’ 송현민의 활약이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올해 처음 퍼시픽 리그에 데뷔한 노하준과 송현민은 침착한 에임과 공격적인 플레이로 대회 내내 신인답지 않은 패기와 노련함을 선보였다.

첫 전장 ‘어비스’에선 DRX가 기분 좋게 시작했다. 수비 진영에 선 DRX는 전반전 피스톨 라운드를 비롯해 4개 전장을 내리 챙기며 초반 분위기를 꽉 잡았다. DRX는 2개 라운드를 제외하곤 전반전 라운드를 모두 독식했다. 특히 노하준이 신규 요원 ‘테호’로 평균전투점수(ACS) 320점을 기록해 전장을 휩쓸었다. DRX는 후반전에도 T1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13대 3으로 세트 승을 거뒀다.

T1은 2세트 ‘로터스’에서부터 기세를 떨쳤다. 수비로 시작한 T1은 5라운드 동안 3번의 스파이크 해체를 성공하면서 전장을 주도했다. 이후 T1은 상대에게 4번 연속으로 라운드를 내주기도 했지만, 후반전에서 김구택과 ‘메테오’ 김태오의 적절한 스킬 활용 덕분에 5라운드 따내고 13점을 먼저 따냈다.

다음 세트부터 DRX의 무대였다. DRX는 ‘프랙처’에서 엎치락뒤치락했던 전투 중 위기의 순간 ‘절약왕’ ‘클러치’ 플레이로 ‘뒷심의 T1’을 무너뜨렸다. 4세트인 ‘바인드’에선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T1에 세트를 내줬지만, 곧바로 마지막 전장 ‘스플릿’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침착하게 전장을 주도했다.

두 팀은 스플릿에서 공격 진영으로 점수를 내리 따면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경기는 15라운드부터 판가름 났다. DRX는 송현민(레이즈)이 클러치 플레이를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DRX는 절약왕을 성공한 T1의 추격을 가까스로 몰아내면서 13대 11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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