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KLPGA투어 시즌 최종전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2차 연장전 때 마다솜(26·삼천리)이 성공시킨 17야드 먼거리 퍼트’
작년 시즌 KLPGA투어 상금 순위 ‘톱10’ 선수들이 꼽은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다. 당시 대회서 마다솜은 ‘루키’ 이동은(20·SBI저축은행)과 연장 혈투를 펼쳐 이 클러치 퍼트 한 방으로 시즌 3승째를 거둬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마다솜에게 한 표를 던진 선수는 박현경(25·메디힐)과 방신실(20·KB금융그룹)이다.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7번 홀에서 나온 유현조(20·삼천리)의 19.8야드 롱 퍼트도 마다솜과 방신실의 선택을 받았다. 유현조는 이 퍼트 성공으로 데뷔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로 장식했다. KLPGA투어서 루키가 메이저대회로 생애 첫 승을 장식한 것은 2013년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전인지(30·KB금융그룹) 이후 11년 만이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 17번 홀에서 이정민(32·한화큐셀)이 기록한 홀인원도 선수들은 명장면으로 꼽았다. 포대 그린 앞 핀을 직접 공략하는 과감한 승부수 끝에 만들어낸 홀인원에 대해 마다솜과 배소현(32·메디힐)은 베테랑다운 판단력이 빛난 샷이었다고 극찬했다.
작년 공동 다승왕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과 이예원(21·메디힐)은 최고의 샷을 가장 많이 만들어낸 선수에 꼽혔다. 그중 박지영은 가장 4명의 선수들로부터 지목 받았다.
마다솜은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8번 홀 롱 퍼트(14.4야드)를 최고의 샷으로 선정하며 “결정적인 순간 침착하게 퍼트에 성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극찬했다. 박현경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라운드 8번 홀 어프로치 샷을 꼽았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완벽한 샷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예원은 한화 클래식 최종라운드 11번 홀에서 박지영이 성공한 12.9야드의 버디 퍼트를 최고의 장면으로 꼽았다. 방신실은 같은 대회 최종라운드 18번 홀에서 박지영이 날린 100.4야드의 서드 샷을 선정했다.
이예원의 플레이는 3명의 선수에게 최고의 샷으로 기억됐다. 윤이나(21·솔레어)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6번 홀에서의 파 퍼트를 선정했다. 그는 “우승 경쟁 중 위기 상황이었음에도 흔들림 없이 퍼트를 성공하는 강한 멘탈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박지영은 한화 클래식 2라운드 10번 홀 이글 샷(96.1야드)을 선정하며 “당시 이예원의 웨지샷 감각이 정말 뛰어나다고 느꼈는데, 이글까지 만들어내 놀라웠다.”고 말했다. 김수지(28·동부건설)는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1라운드 15번 홀에서의 81.8야드에서 기록한 이예원의 샷 이글을 꼽았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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