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19일 헌법재판소 담을 넘어 무단 침입한 남성 등 3명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헌재 건물 담을 넘어 경내로 진입한 남성 1명을 포함해 총 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2시20분쯤 헌재 인근에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남성 1명이 체포됐고, 이어 오후 4시50분쯤에는 헌재와 가까운 안국역 2번 출구 인근에서 쇠 지렛대인 일명 ‘빠루’를 지닌 남성이 흉기은닉 휴대 등 혐의로 붙잡혔다.
다만 체포된 이들이 윤 대통령의 지지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날 새벽 윤 대통령의 구속 직후 서울서부지법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폭력 사태를 빚었던 지지자들은 오후엔 헌재 앞으로 이동해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현재 버스로 차벽을 세우고 기동대를 투입해 지지자들의 헌재 출입을 막고 있다. 헌재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직원들에게 비상대기 지시를 내린 상태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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