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일본 최고 유망주 투수 사사키 로키(24)마저 품으며 스토브리그 최후의 승자로 등극했다. 다저스는 주요 선수 재계약과 함께 외부 영입을 통해 선수층을 두껍게 다지면서 월드시리즈(WS) 2연패 시동을 걸었다.
사사키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무척 어려운 결정이었으나 야구 인생을 마치고 나중에 돌아봤을 때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01년생인 사사키는 올해 24세로, 25세 미만 일본 선수가 MLB에 진출할 때는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한다는 규정에 따라 우선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사사키의 계약금은 650만 달러(약 95억원)로 알려졌다.
2020년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한 사사키는 시속 160㎞대의 빠른 공을 주 무기로 한다. 2022년 4월 20세5개월의 나이로 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사사키는 일본에서 4시즌 동안 64경기 29승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뒤 롯데의 승낙을 받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을 타진했다.
WS 2연패를 목표로 하는 다저스는 올해도 전력 보강에 열을 올렸다.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과 연장 계약을 맺었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블레이크 트레이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붙잡았다. 이에 더해 FA 최대어였던 좌완 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5년 1억8200만 달러(약 2656억원)에 품었다.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를 1년 1700만 달러(248억원)에 데려오기도 했다.
김혜성도 다저스의 폭풍 영입 물결에 올라탔다. 다저스는 지난 4일 포스팅으로 빅리그 진출을 꾀한 김혜성과 3+2년 최대 2200만 달러(321억원)에 계약했다. 내야 자원이 풍부한 다저스는 주전 2루수로 뛰었던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하며 교통정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다저스는 MLB 구단 최초로 남수단 선수와도 계약하며 선수 구성에 다양성을 더했다. 미국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아메리카는 19일 “다저스가 남수단 출신의 만 17세 오른손 투수 조지프 덩과 국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스카우트 활동을 펼치는 MLB 팀은 매우 적다”며 “대부분 팀은 남미 스카우트 활동에만 집중하는데, 다저스는 눈에 띄는 행보를 펼친다”고 전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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