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부터 심상찮은 DK와 롤도사

Է:2025-01-17 11:54
:2025-01-1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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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제공

‘롤도사’는 디플러스 기아에 어떤 신비한 힘을 가져다줄까.

디플 기아는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그룹 대항전에서 T1에 2대 1 승리를 거뒀다.

롤도사 ‘베릴’ 조건희가 합류하자마자 최근 상대 전적이 좋지 않던 T1을 꺾은 건 디플 기아에 고무적이다. 조건희의 강점은 상대의 수를 내다보는 눈과 과감한 실행력. 오롯이 조건희의 합류 덕분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합류 후 첫 공식 경기였던 이날부터 디플 기아가 상대 팀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기민하게 대응하는 장면이 나왔다.

3세트 승패가 갈린 33분경 내셔 남작 둥지 앞. 미드 억제기를 밀려 상황이 불리해졌다고 판단한 듯, T1이 과감한 한 수를 뒀다. 자신들의 장기이기도 한 기습 내셔 남작 사냥을 통해 전황을 뒤집고자 했다. 하지만 빠르게 내셔 남작 사냥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내셔 남작의 체력이 1만3000가량 남았을 때 조건희(브라움)에게 발각당했다.

곧 주변에 있던 디플 기아 동료들도 둥지 근처로 모이면서 한타와 정글러들의 강타싸움이 동시에 열렸다. 아수라장 속에서 ‘루시드’ 최용혁(바이)이 조금 더 늦게 강타를 사용해 디플 기아 팀원들에게 버프를 안겼다. 디플 기아는 퇴각하던 T1을 무는 데 성공하면서 추가 킬까지 획득했고, 여세를 몰아 그대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T1의 장기이자 필살기를 막아낸 셈이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조건희는 “나뿐만 아니라 팀원들 모두가 T1의 몰래 바론(내셔 남작)을 의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T1이 예상하기 어려운 타이밍에 벽을 넘어가서 바론을 치는 플레이를 선호하고 잘한다”면서 “이날은 상대 팀에 신비한 차원문(E)을 쓰는 바드도 있어서 더 몰래 바론을 의식했다”고 말했다.

더 기묘한 도술은 1세트 때 나왔다. 21분경 디플 기아가 아타칸 사냥에 나섰다. 조건희(레오나)는 상대방의 스틸을 저지하기 위해 적진 깊숙한 곳에 자리를 잡고 ‘오너’ 문현준(자이라)을 물고 늘어졌다. 그가 데스를 당하는 순간 디플 기아가 탐식의 아타칸 보상을 획득하면서 그는 곧바로 부활했고, 다시 미드라인을 가로질러 본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 회색화면을 거부하는 플레이는 도술이 아닌 요행에 불과했다고 조건희는 밝혔다. 그는 “상대의 버프 스틸을 막기 위해 정글러를 견제하러 들어갔을 뿐”이라면서 “데스 직전에 부활 효과를 얻은 건 운과 상황이 잘 맞아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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