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강원전문과학관(조감도)이 올해 하반기 강원도 원주시에서 문을 연다.
과학관은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 선정돼 2023년 7월 착공했다. 태장동 옛 미군기지인 캠프 롱 부지에 395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부지면적 2만4000㎡에 전체면적 7006㎡, 전시 면적 2833㎡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5월 준공, 올 하반기 개관 예정이다.
1층은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강당, 다목적실이 들어섰다. 2층은 상설전시실, 강의실, 실험실, 3층은 사무실로 꾸며진다.
과학관은 의료산업과 생명의료 관련 기반을 보유한 원주시의 지역 인프라를 바탕으로 조성된다.
1층은 생명현상의 신비와 인체구조 탐구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2층은 ‘질병의 비밀을 풀고 의료과학기술을 탐구한다’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생명과 인간의 신체, 첨단 의료기술에 대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물이 들어선다.
과학관 전면에 조성되는 '빅뱅 광장'은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개최할 수 있는 문화공간과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로 개방된다. 과학관 주변에는 자연을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 정원을 조성한다.
과학관이 속한 '캠프롱 문화체육공원' 내에는 미술관, 역사박물관, 체육센터가 함께 조성돼 문화·예술·자연·과학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 체험형 관광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시는 첨단과학도시의 지역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과학전시회·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주변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코스를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 유입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원강수 시장은 14일 “과학관은 그동안 첨단 과학교육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했던 중부내륙권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관람객과 학생들의 방문으로 관광산업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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