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의 미래를 위해서는 도시 전체가 대학의 캠퍼스이고 기업의 인프라 확충 공간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9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속가능한 포항의 미래를 위해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총화전진(總和前進)하는 2025년을 만들어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마지막 남은 임기 동안 맡은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포항이라는 도시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기업 등이 도시의 공간을 폭넓게 인식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시장은 미래성장, 도시활력, 시민중심, 생활행복 등 4대 분야에 올 한 해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미래성장을 위해 글로벌 K-배터리 거점도시 조성은 물론 바이오메디컬 시티 조성, 청정수소 도시 구현과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 등을 통해 AI·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환호공원 특급호텔 유치와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의 설립 및 운영으로 포항형 마이스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영일만항은 물동량 유치와 북극항로 개척,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에 대비해 인프라를 확장한다.
시민 모두를 위한 맞춤형 정책으로 소상공인·청년·대학의 성장사다리 구축과 2030년까지 글로벌 인재 1만명 양성, 시민 안전시설 확충,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화로운 가족문화 확산에 나선다.
또 중앙상가 등 구도심의 빈 건물들을 이차전지 직업교육, 주거와 문화가 결합 된 공간으로 조성해 청년 인재가 모여드는 장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해수욕장과 바다를 기반으로 한 역사·문화 자원 복합문화공간 조성, 체육과 문화 인프라를 확대해 도시의 품격을 높여 나간다.
이를 위해 학산천에 이어 4대 하천의 생태복원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해 기후변화 대응 도시정책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 한 해도 포항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지금은 경제가 문제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포항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