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LCK 사무총장이 선수의 개인방송을 대상으로 한 디도스 공격을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5 LCK컵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지난해 시작된 디도스 공격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이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이 개인방송을 하는 데 지장 없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답했다.
LCK를 향한 디도스 공격은 지난해 초 시작됐다. 처음에는 개인방송을 하는 선수들이 타깃이었으나 이후 생중계 중이던 리그 경기를 대상으로도 공격이 이뤄져 리그가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LCK는 시즌을 잠정 중단하고 한동안 무관중 경기 후 녹화 중계로 진행하다가 오프라인망을 도입한 뒤에야 정상적으로 재개했다.
하지만 온라인망을 이용해 개인방송을 하는 게임단을 향한 디도스 공격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팀인 T1은 디도스 공격 때문에 선수단이 개인방송을 진행하기 힘든 수준이다. T1은 지난 6일 선수단의 개인방송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방송 도중 디도스 공격 정황을 포착했다. 디도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정상적으로 개인방송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T1 김정균 감독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디도스는 팀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라이엇 게임즈가 해결해줘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라이엇 게임즈 글로벌 테크 부서에서도 디도스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LCK와 함께 해결 중에 있다. 많은 부분 진전이 있었다”면서 “다만 특별한 해결책을 찾아 바로 해결하는 게 아니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의심되는 부분을 조치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이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선수들이 개인방송을 하는 데 지장 없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CK는 오는 15일 LCK컵 개막전과 함께 2025시즌을 시작한다. 이 총장은 “LCK는 수세대가 함께 즐기는 스포츠 콘텐츠이자 글로벌 콘텐츠로서 선수단, 코치진,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 그리고 팬 여러분과 함께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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