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상대로 터뜨린 코너킥 골로 구단이 선정하는 ‘이달의 골’을 수상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맨유와의 경기에서 놀라운 ‘올림피코’ 골을 넣어 ‘12월의 골’ 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올림피코는 코너킥으로 직접 득점에 성공하는 것을 말한다.
토트넘에 따르면 손흥민의 골은 구단 웹사이트와 공식 애플리케이션에서 실시한 투표에서 7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20일 열린 맨유와의 2024-2025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서 팀이 3-2로 쫓기던 후반 43분 상대 왼쪽 진영에서 찬 코너킥을 차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크게 휘면서 골키퍼 머리 위로 날아가 골대 오른쪽 구석을 향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멋지게 날린 코너킥이 맨유 골키퍼 알타이 바이은드르의 머리를 넘어 골문 맨 구석에 꽂히면서 보기 드문 마법 같은 순간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맨유에 추격 골을 내줬지만 4대 3으로 이겨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고, 손흥민의 골은 이날 결승 골이 됐다.
손흥민이 올 시즌 토트넘에서 이달의 골을 수상한 건 지난해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시즌 1·2호 골을 연달아 넣은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토트넘의 4대 0 승리를 확정 짓는 두 번째 골이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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