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박상규 목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무안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예배로 드려졌다.
박상규 총회장은 ‘주님이 공급해 주시는 은혜로’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며 “다시 떠오르는 새해에는 하나님께서 유가족에게 모든 고통을 딛고 일어날 위로와 새 힘을 주시길 기도한다”며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부활과 생명의 은혜를 알게 된다면 누구든지 밝은 새 아침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죽음의 현실에 애통해하는 (유가족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여객기 희생자를 위한 기도회를 이어갔다. 이영미 목사는 “우리는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라 멍하니 하늘만 보고 소리 없이 기도할 뿐이오니 그 아픔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가장 큰 위로를 (희생자에게) 전해달라”며 “생존자가 겪은 공포와 고통의 순간이 트라우마가 되지 않도록 그 육신과 영혼을 치유해달라”고 기도했다.
기장은 ‘교회여, 다시 생명을 살리고 평화를 노래하자’를 주제로 전쟁을 극복과 평화 실현, 생명 존중 등의 사역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글·사진=유경진 기자 yk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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