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마다 기대수명이 20분씩 단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30일(현지시간)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정부 의뢰로 진행한 흡연 피해 분석에서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마다 여자는 22분, 남자는 17분의 기대수명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평균으로는 20분의 기대수명이 줄어드는 것으로, 이는 11분씩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던 기존의 연구 결과보다 2배가량 많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적용하면 20개비 담배 한 갑을 모두 피우면 6시간40분의 기대수명이 단축되는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그렇게 매일 한 갑씩 10년을 피우면 2.8년, 20년을 피우면 5.6년, 30년을 피우면 8.4년, 40년을 피우면 11.2년의 기대수명이 줄어들게 된다.
연구진은 “흡연으로 인한 피해는 누적된다”며 “금연이 빠를수록, 흡연량을 줄일수록 기대수명이 늘어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매일 10개비를 피우는 흡연자가 당장 새해부터 금연하면 불과 1월 8일에 기대수명에서 하루를 늘릴 수 있다. 2월 20일까지 금연하면 일주일을, 8월 5일까지 참으면 한 달을 더 살 수 있다”며 “내년 연말까지 1년간 금연하면 50일가량의 기대수명을 연장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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