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대한항공, ‘복덩이’ 막심이 구한다… 선두 싸움 재점화

Է:2024-12-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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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막심이 1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삼성화재와 3라운드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미소짓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연패 위기를 딛고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 자칫 힘이 빠질 뻔했던 현대캐피탈과 선두 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대한항공은 1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삼성화재와 3라운드 경기에서 3대 1(25-15, 20-25, 25-21, 37-3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32(10승5패)를 쌓은 대한항공은 1위(승점 34·12승2패) 현대캐피탈과 격차를 좁혔다.

승리의 선봉에 선 건 대한항공의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 막심이었다. 막심은 서브에이스 5개를 묶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4점을 올리며 삼성화재 코트를 맹폭격했다.

정한용(19점), 정지석(14점), 김민재(13점) 등 토종 선수 세 명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정지석은 이날 V리그 역대 9번째로 통산 득점 4000점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5-0으로 달려나간 대한항공은 특유의 강서브를 무기로 1세트에만 팀 서브 득점 4개를 기록하면서 1세트를 가뿐히 따냈다.

그러나 2세트부터는 범실만 9개를 쏟아내며 눈에 띄게 흔들렸다. 삼성화재의 이란 출신 아포짓 파즐리가 이 틈을 노려 무섭게 따라붙으면서 대한항공은 2세트를 헌납했다.

승부처였던 3세트에선 대한항공이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팽팽한 접전 승부 끝에 20점 고지에 먼저 도달한 대한항공은 막심이 퀵오픈, 후위 공격에 성공하면서 3세트를 차지했다.

4세트는 12차례나 듀스가 펼쳐질 정도로 초접전이었다. 21-24로 삼성화재가 세트포인트에 다다르며 위기에 몰린 대한항공은 막심의 서브 순서가 돌아오면서 반전을 이뤘다. 막심은 이때 서브 득점 2개를 곁들여 상대 리시브를 완전히 흔들었다.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간 대한항공은 막심의 강타로 36-35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정한용의 스파이크 서브를 끝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삼성화재는 블로킹 득점 14개를 뽑아내고도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파즐리는 31점, 공격 성공률 55.1%로 맹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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