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엔 성서 31만4888부가, 해외엔 102개국 194개 언어로 제작한 성서 423만3421부가 보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성서공회(이사장 김경원 목사)는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본부에서 제142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국내외 성서 보급과 사업 현황 등을 공개했다.
대한성서공회는 이날 “올해 해외 성서 보급 수치가 지난해보다 63만4225부 증가했다”며 “1973년부터 해외에 성서를 보급한 이후 총 1억9875만3078부의 성경을 국내외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 성서를 보급하고 성서 번역을 주도하는 세계성서공회에는 25만 달러(약 3억4900만원)를 기부했다.
‘새한글성경’ 번역 완료 소식도 전했다. 각 교단 성서학자 36명과 국어학자 3명이 번역 작업에 착수한 지 12년 만이다. 디지털 매체에 익숙한 다음세대를 위한 공인역 성경인 새한글성경은 오는 10일 출간한다. 16개 교단 관계자 등이 참여한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개정 작업 공정도 공개했다. 대한성서공회 성경번역연구소(소장 이두희)는 “현재 신약은 개정 검토 작업을, 구약은 개정 초안 작업 중”이라며 “철저히 원문에 기초해 개정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보고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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