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권 내부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당원 게시판 논란’ 관련 의혹을 집중 제기 중인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에게 자제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준호 부산시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서 “장씨가 당을 위해 헌신하는 당대표 공격을 그만하고 조금 더 자숙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누구나 당대표에게 자유로운 의견을 개진할 수 있어야 하며, 심지어 당대표를 비판하는 것조차도 성숙한 민주 사회에서는 건강한 정치문화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전한 비판이라면 한 대표도 수용할 분이란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시의원은 “아무리 자유로운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사회지만 의견 개진과 비판에도 자격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장씨는 소셜미디어(SNS) 망언으로 국민께 실망을 드리고 공천이 취소된 분”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장 전 최고위원이 22대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중순 ‘막말 논란’ 등으로 부산 수영구 공천이 취소된 일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장 전 최고위원은 당시 탈당 후 무소속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 시의원은 그러면서 장 전 최고위원을 겨냥해 “자숙해도 모자랄 것인데, 불과 몇 개월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연일 거친 말을 한다”며 “아직까지는 자숙하고 반성해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에서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장 전 최고위원을 향한 비판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 전 최고위원은 앞서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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