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이해하도록 돕는 만화책을 웅진재단(이사장 신현 웅)이 발간했다.
국립정신건강센터 곽영숙 센터장이 글을 쓰고 오정규 화백이 그린 72쪽 분량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이해하기’는 소아청소년 유병율이 1%를 넘어 급증하는 이 질환에 대한 몰이해로 환자와 부모까지 자책과 비난에 노출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메시지를 담았다. 웅진재단은 “환자 가족이 질환을 바로 알고 관리해 화가, 피아니스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같은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현웅 이사장은 발간사에서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소아청소년 가족이 만화책을 활용하여 장애를 이해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고, 특히 환아의 집중력과 사회성, 기억력, 학습능력, 공감능력 등을 전반적으로 향상 시키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썼다.
재단은 2008년부터 대한유전성대사질환학회와 함께 ‘만화로 보는 희귀 난치성 질환’ 시리즈를 28종까지 발행하고 있다. 페닐케톤뇨증, 소아당뇨, 터너증후군, 다운증 등을 만화로 알기 쉽게 해설한 내용을 무료로 내려 받아 볼 수 있다. 웅진재단은 국립정신건강센터를 비롯해 발달장애 거점 병원을 통해 환자 가족에게 만화책을 무상으로 배포하고, 재단 홈페이지(www.wjf.kr)에 공개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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