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33억원으로 전년 동기(804억원)보다 3.7%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또 3분기 매출은 1조918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374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1~3분기 누계 매출은 5조8796억원, 영업이익 1768억원이 예상된다고 DL이앤씨는 설명했다.
DL이앤씨는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달리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개선 추세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자평했다.
3분기 신규수주는 2조9134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1232억원) 대비 43.1% 감소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3분기에 약 2.4조원 규모의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수주 실적이 포함되었던 기저효과 영향”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약 6%이상 증가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주택사업본부는 서울 잠실우성 4차 재건축(3817억원), 도곡개포한신 재건축(4385억원), 자양7구역 재건축(3607억원) 등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억원을 돌파했다. DL이앤씨는 한남 5구역 등 서울지역의 주요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목사업본부는 지난 8월 공사비 4818억원 규모의 영동 양수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플랜트사업본부 지난 10월 2546억원 규모의 분당복합화력발전 현대화사업 1블록 공사 수주에 성공했고 연말까지 약 2조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계획 중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와 수익성 악화로 건설업계가 모두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며 “DL이앤씨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가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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