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는 지난 22일 의정부문화역 이음에서 ‘의정부 미래 철도망 구상안 시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철도 정책 시민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설명회는 시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8호선(별내선) 의정부 연장 노선과 의정부경전철 순환선 구축 방안을 시민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여러 시민을 비롯해 도·시의원, 철도·교통 분야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된 미래 철도망 구상 관련 토론회의 연장선으로, 중앙정부 철도 분야 중·장기계획 반영 건의를 앞두고 세 번째로 마련된 자리다.
설명회 1부에서는 ‘의정부시 철도망 효율화 방안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8호선 연장과 경전철 순환선에 대한 노선 대안별 비교 분석과 최적 대안, 추진상의 문제점 및 방안 등이 발표됐다.
이어진 2부에서는 전문가들이 사전타당성조사 내용에 대해 토론하며 경기순환철도망 완성을 위해 8호선 연장의 효율적 계획 및 관계 지자체와의 협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경제적 타당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 차원에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GTX-C 도입에 따른 의정부역 주변 개발 필요성과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한 도시철도 연계 방안 검토도 논의됐다.
시민들은 향후 7호선 연장의 원활한 운행을 위한 복선화 필요성과 경전철 순환선 건설비용 절감을 위한 지상 교량 건설방안을 제안하며 토론에 참여했다.
시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한 내용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사업을 건의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동근 시장은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의 마지막 열쇠인 8호선 의정부 연장은 중요한 사항”이라며 “또한 걷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한 경전철 순환선 구상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