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새벽 5시 20분쯤 광주 광산구 동곡동 왕복 6차로에서 길을 건너던 80대 남성 A 씨가 도로 위를 달리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무단횡단을 하던 A씨는 1차 사고 직후 뒤따르던 다른 차량에 다시 치인 뒤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경찰이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A씨를 친 그랜저와 BMW 두 차량 운전자 2명은 무면허나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지점도 행인들을 위한 횡단보도가 아니었다.
경찰은 A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로 차량 운전자 40대 남성 A씨와 50대 남성 B씨를 입건했다.
두 차량 운전자는 경찰에서 “어두워서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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