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수도 광주 문화시설 충분…도서대출은 꼴찌 수준

Է:2024-10-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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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명당 54.5개
광역단체 중 최고 수준.


광주지역 미술관과 도서관, 박물관 등 문화기반시설이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광주연구원이 발간한 현황자료와 문화체육관광부 ’2023 전국문화기반시설 총람’에 따르면 문화중심도시 광주시 인구 100만 명당 각종 문화기반시설이 54.5개로 세종시 67.8개에 이어 특·광역시 중 2위로 조사됐다.

이어 서울(47.6개), 부산(43.1개), 인천(42.8개), 대전(42.2개), 울산(41.4개), 대구(40.29개)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특·광역시가 아닌 도 단위 문화기반시설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세종시가 2012년 7월 특별자치시로 가장 늦게 출범한 점을 감안하면 전국 17개 광역단체에서 최고 수준이다.

다양한 문화기반시설 중 미술관은 100만 명당 9.8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공공도서관은 3위, 박물관은 6위를 기록했다.

구체적 증가현황을 보면 광주지역 미술관은 2013년 7개에서 2023년 14개로 2배 늘었다. 도서관은 같은 기간 17개에서 27개로 58.8%, 박물관 역시 9개에서 13개로 44.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연간 이용자 수도 증가 추세다. 2023년 도서관 이용자 수는 453만 2370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541만 4641명의 84% 수준을 회복했다.

미술관 역시 22만 8555명으로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 27만 2621명의 84%에 달했으며 박물관은 103만 4766명으로 2019년 131만3795명의 79% 수준으로 나타났다.

도서관 평균 접근성이 2.3㎞로 3위를 기록하는 등 공연문화시설 접근성도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도서관 책 대출 건수는 1인 당 평균 1.9권으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1위 세종 5.5권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광주지역 문화기반시설 등 문화 인프라의 하드웨어를 잘 갖춘데 비해 문화 콘텐츠 창작을 위한 소프트웨어는 빈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광주연구원은 지역 문화시설 현황과 인구 100만 명당 문화시설 수, 1인당 문화예술시설 이용 횟수, 문화기반시설 평균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김광욱 광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문화기반시설은 양적 측면에서 다른 도시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접근성을 개선해 이용자 수를 늘리고 만족도 등 질적 지표를 올리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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