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신혼부부와 1호 ‘미리 내 집’ 방문…“10배는 늘려야”

Է:2024-10-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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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포레온서 4쌍과 간담회
입주자 “주거사다리 되어서 감사”
아이 낳으면 우선매수청구권 부여

오세훈(오른쪽 세번째)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신혼부부들과 함께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에 방문해 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2) 첫 입주 아파트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을 방문했다. 미리 내 집에 당첨된 4쌍의 신혼부부들로부터 출산, 양육에 대한 어려움과 등을 듣는 간담회도 가졌다. 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향후 신축 단지에 신혼·예비부부에게 배정되는 미리 내 집 물량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올림픽파크포레온 35층에 마련된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인 ‘스카이라운지’에서 신혼부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리 내 집 같은 (신혼부부 주택) 공급을 지금보다 10배 정도는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야 신혼부부나 예비부부들이 더 희망을 갖고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 입주하는 아파트 단지만큼은 되도록 (신혼부부 배정) 물량을 늘릴 생각”이라고 약속했다.

신혼부부들은 간담회에서 오 시장에게 주거 문제 등으로 겪었던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고, 입주에 대한 기대감도 표했다. 생후 1개월, 3살 두 자녀를 둔 김모씨는 “이사 걱정이 많았는데 살아온 동네에서 안정적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비 신혼부부 한모씨는 “그동안 결혼이 막연했는데 당첨되자마자 결혼식장을 잡고 2세 계획도 할 수 있게 됐다”며 “말 그대로 ‘주거사다리’가 돼준 미리 내 집에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미리 내 집은 아이를 낳으면 거주기간을 늘려주고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저출산 정책이다. 신혼부부는 전세로 입주한 뒤 아이를 한 명이라도 낳으면 소득과 관계없이 최장 20년까지 재계약할 수 있다. 아이를 두 명 낳으면 20년 뒤 시세보다 10% 싼 가격에, 세 명 낳으면 20% 저렴하게 아파트를 매입할 기회가 주어진다. 아이를 낳으면 더 큰 평형으로 이주할 수도 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첫 분양 사례다.

시는 12월 제3차 미리 내 집 입주자 모집을 진행한다.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서초·성동구 등 지역에서 400여호가 공급될 계획이다.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성동구 용답동 ‘청계 SK뷰’, 동대문구 용두동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이 포함돼 있다.

시는 2026년부터 미리 내 집을 매년 4000호 이상 꾸준히 공급할 수 있도록 신축 매입 임대주택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또 신혼부부를 상대로 한 주택 공급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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