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은 영덕황금은어종보존회와 황금은어의 고유한 유전적 특성과 개체수를 보존하기 위해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황금은어 발안란을 방류한다고 11일 밝혔다.
발안란은 부화 직전 난막을 통해 눈이 보이는 상태의 알이다.
군은 지역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황금은어의 개체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매년 황금은어 발안란 방류 사업을 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산란장 훼손과 산란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을 방지하기 위해 산란기의 자연산 황금은어를 포획해 양식장에서 수정된 발안란 생산해 하천에 방류한다.
올해는 약 2700마리의 알 밴 황금은어를 포획해 약 1000만개의 발안란을 생산하고 300만개 이상을 오십천 등지에 방류할 예정이다.
방류 후 남은 알은 양식장에서 부화·육성한 후 내년 3~5월 중 관내 주요 하천에 치어로 방류한다. 일부는 영덕황금은어축제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황금은어 발안란 방류 사업은 건강한 지역 생태계를 유지하고 내수면 어족자원의 지속 가능성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기후 위기와 자원 고갈에 대응해 자연의 회복력을 높이고 지역 생태계를 보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대안을 찾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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