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한국농어촌공사 지사에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를 대여해 재난대응 체계를 강화했다고 10일 밝혔다.
재난안전통신망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가 재난 발생 시 관련 기관이 신속하게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구축한 단일 무선통신망이다.
시는 17개 기관과의 유기적인 재난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최근 극한 호우가 발생했던 7~8월 동안 농업 생산 기반 시설에 피해가 발생했을 당시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와의 연락이 원활하지 않아 초동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도농복합시인 김포시는 농업 생산 비중이 크기 때문에 가을철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를 감안해 시는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를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에 대여함으로써 재난대응 협력 기관을 확대했다.
이번 대여는 지자체가 한국농어촌공사 지사에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를 제공한 전국 최초의 사례로, 김포시의 시민 안전에 대한 깊은 관심과 노력을 보여준다.
김광식 시 안전담당관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가 최우선이며, 재난대응에 한 치의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안전에 기여할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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