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이 이스라엘을 향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에 대해 ‘자기 방어권’ 행사라고 주장하며 추가 보복이 없다면 더 이상의 군사 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장관은 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 정권이 추가 보복을 자초하지 않는다면 이란의 보복 조치는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란은 아울러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모든 직접적인 군사 개입에 대해 경고했다.
이란군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국가가 직접 개입할 경우 이 지역의 중심지와 이익단체들도 이란 이슬람공화국 군대의 강력한 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AFP통신이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은 전날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180여발을 퍼붓는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지난 7월 31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의 숙소에서 암살당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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