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학생배치 및 학교설립의 노력·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변화하는 학생배치 여건을 반영한 ‘학생배치 및 적정규모학교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고등학교 학교군을 3개에서 6개로 조정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고등학교 학교군 개정’을 발표하고 올해 신입생부터 적용하고 있다. 고등학교 학교군 세분화를 통해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최소화를 꾀할 뿐 아니라 공동학교군의 지원 방식을 ‘의무지원’에서 ‘선택지원’으로 바꿔 학생들의 학교선택권을 보장 중이다. 앞으로도 고등학교 학교군 조정에 따른 배정 결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필요 시 추가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또 학교 적기 설립을 위해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학생 수 예측기법 사용, 학교설립 기준 완화 주도, 지역별 소통협의회 구성 및 운영 등 여러 노력을 통해 지난 2022년 7월 이후 총 21개의 단설유치원 및 초·중·고 신설을 확정했다. 최근 교육부의 학교신설 승인이 어려운 분위기에서도 재정투자심사 승인을 거쳐 이뤄낸 성과다. 이 중에는 통합학교 2개교가 포함되는 등 학교 신설 유형 다양화도 반영하고 있다. 앞으로는 학교가 적기 설립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설립 유형을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지난달 ‘적정규모학교 육성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적정규모학교 육성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적정규모 육성 방향을 정했고 내년 6월까지 ‘지역별 적정규모학교 육성 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해 적정 규모 육성 대상 학교를 선별할 예정이다. 또한 적정규모학교 육성정책을 통해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학교 간 교육격차를 줄여 지속가능한 교육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상철 학교설립과 과장은 “변화하는 학생배치 여건을 신속히 반영해 쾌적한 교육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며 “해결이 쉽지 않은 현안사항이 항상 존재하는 만큼 관계자분들의 협조와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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