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0.72명인 출산율, 50년 뒤 1.08명으로 오를 것”

Է:2024-09-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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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약 50년 뒤 한국의 인구가 3600만명이 돼 지난해(5200만명)보다 1600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나마 이는 작년 0.72명 수준이었던 합계 출산율이 1.08명으로 상승한다는 긍정적인 전망에 근거한 것이다.

23일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22년 기준 장래 인구 추계를 반영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을 내놨다. 통계청이 자체 자료와 유엔(UN)의 세계 인구 전망 등을 합해 분석한 이 자료에는 237개국의 2072년까지 합계 출산율 전망치가 처음 담겼다.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2072년 1.08명으로 마카오(1.04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 결과 올해 기준 세계 29위인 한국의 인구 순위는 같은 해 59위로 30계단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한국 인구가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6%에서 0.4%로 감소한다. 남북한 인구를 모두 합쳐도 2072년 6000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 인구가 세계에서 거의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하면서 65세 이상 고령 인구 구성비는 올해 19.2%에서 2072년 47.7%로 급등한다. 홍콩(58.5%)과 푸에르토리코(50.8%)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생산 연령 인구 100명당 고령 인구 비율을 뜻하는 노년 부양비도 같은 기간 27.4명에서 104.2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한다. 홍콩(170.9명)과 푸에르토리코(134.6명)에 이어 3위다.

한국의 중위 연령은 올해 46.1세에서 2072년 63.4세로 상승한다. 2072년 기준 유럽(48세)과 북미(44.1세), 세계(39.2세)보다 20세 안팎 높다. 기대 수명은 계속 오른다. 2022년 82.7세였는데 2072년에는 91.1세가 돼 일본과 같아진다. 같은 해 기준 이탈리아(89.7세)와 프랑스(89.1세), 독일(87.8세), 중국(86.5세), 미국(86세) 등 주요국보다 2~5세가량 높은 수준이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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