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심해 가스전 개발에 나서는 한국석유공사가 포항에 사무소를 설치한다.
2일 포항시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5일 포항시청 내 의회동에 현장사무소 역할을 담당하는 상호협력발전센터를 개설한다.
센터는 포항 영일만 앞바다 가스 및 석유 탐사와 시추를 앞두고 시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포항시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한다.
당분간 소수의 인원이 근무하지만, 본격적인 탐사나 시추가 진행되면 근무 인력이 늘어날 수도 있다.
석유공사는 지난 7월 18일 경북도, 포항시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지역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석유공사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포항 현장사무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또 영일만항을 지원 항만으로 개발하고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한 지역업체 활용과 기자재 보급기지 선정, 가스전 개발과 연계된 신산업 발굴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지역사회와 함께 단계적으로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지난 7월 공개 입찰을 거쳐 부산신항 다목적터미널을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시추를 위한 배후 항만으로 결정했다. 포항 영일만항도 지원했지만, 부두 접근성과 시추 프로젝트 항만 하역 경험 등에서 밀려 탈락했다.
시는 동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 지역 경제활성화 등 실리를 챙기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최대한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은 정체된 영일만항은 물론 포항지역의 새로운 산업 발전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앞으로 가스전 배후 항만 확대 등 다양한 내용을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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