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 들어설 대규모 관광시설이 순조롭게 조성되고 있다.
레저·아웃도어 업체인 코베아가 추진하는 캠핑랜드는 현재 실시 설계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이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코베아는 1000억원을 들여 낭성면 삼산리 14만6847㎡에 일반, 카라반, 캐빈, 반려동물 동반 등 유형의 캠핑장과 각종 물놀이시설, 인공암벽·썰매 등 체험시설, 12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을 갖춘 캠핑랜드를 조성한다. 캠핑랜드는 내년 공사에 착수해 2026년 개장이 목표다.
전체 면적은 축구장 20개 크기에 달한다. 전국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시는 이 캠핑장 조성으로 연간 방문객 36만명, 생산 유발 1995억원, 부가가치 822억원, 고용 창출 869명, 취업유발 1107명의 기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시는 행정적 절차 지원, 인허가 기간 단축, 인근 관광시설 연계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알려진 청주 초정약수에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전시관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내년 12월까지 400억원을 들여 초정에 미디어 아트 전시관을 건립한다. 현재 사업 예정지 토지매입이 완료됐고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이 이뤄지면 오는 10월 착공 예정이다.
미디어 아트 전시관은 내수읍 초정리 일원 1만4817㎡에 연면적 4726㎡ 규모로 조성된다. 미국 섀스타, 영국 나폴리나스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광천수로 꼽히는 초정약수 주변이다.
시는 전시관이 개관하면 초정행궁, 초정치유마을 등 주변 관광시설과 적극 연계해 내수초정지구 관광 활성화에 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29일 “코베아캠핑랜드와 미디어아트전시관 등 민자 유치에 성공한 관광시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며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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