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청 자원순환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2t 분량의 쓰레기 더미를 뒤진 끝에 주민이 실수로 버린 미화 1500달러(200만원 정도)를 찾아줬다.
지난 23일 오후 1시쯤 안동시청 자원순환과 김주완 주무관은 다급하게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전화를 건 A씨는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비로 마련한 돈을 실수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렸는데 현장에 가보니 이미 청소차가 수거해 갔다”며 시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김 주무관은 즉시 해당 구역 청소업체에 연락해 청소차가 아직 운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즉시 업체 주차장으로 향했다.
김 주무관과 클린시티 기간제 근로자 10명은 2t 정도의 쓰레기 더미를 1시간 동안 뒤진 끝에 현금이 들어 있는 종량제 봉투를 찾아냈고 현장에서 이를 초조하게 지켜보던 A씨에게 돌려줬다.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 덕택에 돈을 되찾은 A씨는 “자칫 여행을 포기할 수도 있었는데 공무원들의 수고에 너무 감사드린다”며 안동시 공무원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처에 연신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 주무관을 비롯한 공무원들은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같은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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