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핸드볼 대표팀을 지원하기 위해 파리에 체류한 핸드볼협회 관계자들이 현지 한식당에서 점주와 언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8일 CBS노컷뉴스는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들이 지난 1일(현지시간) 파리 시내 유명 한인 식당을 방문해 난동을 부렸다고 전했다. 이날은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스웨덴에 지면서 사실상 올림픽 탈락 확정이 된 날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식당에서 음식값을 잘못 계산하자 협회 관계자 A씨가 재정산을 요구하며 언성을 높이면서 시작됐다. 식당에서 실수를 인정하고 계산하는 과정에서 점주와 A씨의 실랑이가 발생했다.
이같은 소동은 당시 현장에 있던 손님이 프랑스 한인 커뮤니티에 공유하면서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저희는 바가지를 써서 억울했는데 우리 직원이 휴대전화 촬영을 제지하면서 다른 손님들이 위압감과 불쾌한 감정을 느끼셨던 것 같다”며 “저희가 주변 손님들을 너무 생각하지 않았다. 죄송하다”고 CBS에 전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날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장에서 음식값 지불과 관련 언쟁이 있긴 했지만 과격하지 않았다”며 “문제될 발언이나 행동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주 난동은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난동이 보도되자 누리꾼들은 실망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진짜 이번에 협회들 난리다” “협회가 벼슬이었냐” “내가 누군지 설명할 때 남 이름 나오는 것만큼 추한 게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을 관람한 지역자치단체 산하 체육회 간부들의 ‘비매너’ 행태가 논란이 됐다. 이들은 상대 선수가 활을 쏘기 전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워 주변 관중으로부터 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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