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기술인재·연구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초격차 첨단 인프라가 풍부해 창업에 유리하고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와 전국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가 ‘지역창업생태계 리포트 2024’에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포항을 선정해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 여건을 분석해 창업생태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향후 창업정책 수립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항은 기술인재와 지식 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명 당 신규 이공학 박사 졸업생 수는 48.7명으로 전국 대비 3배 이상 배출하고 있다.
또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국내특허출원은 859건으로 전국 공공연구기관 평균 대비 6배 이상이다.
벤처확인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7.4% 늘고 평균 연구개발비도 전년 대비 41.8% 증가했다.
포항 스타트업의 중심인 체인지업그라운드를 기준으로 반경 5㎞ 이내에 대학, 연구소, 실증센터, 지원기관 등 유관기관 15곳 이상이 집적해 있다. 바이오·수소·나노 등 특화산업 첨단 인프라도 조성돼 있다.
기업 대상 설문조사에서 포항의 창업 여건은 전국 대비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지역 창업생태계 리포트는 포항시를 시작으로 오송, 대구, 울산 순으로 발간 후 최종적으로 종합판을 발간한다. 리포트는 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 창업기업들의 규모 확대를 위해 투자 여건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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