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미래를 이끌 청소년들이 유럽 명문대학 등을 직접 찾아 세계적 과학자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고지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광주시교육청은 19~29일 9박11일 일정으로 ‘세계로 미래로 과학 리더십 캠프’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캠프는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의 하나로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자체적으로 마련한 것이다.
캠프는 학생들이 IT분야 세계적 동향을 경험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길러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탐색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스위스 과학 명문대와 유럽입자물리연구소 등을 방문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내용으로 짜여졌다.
참가 학생들은 캠프 기간동안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ETH) 방문과 진로 멘토링, 이성식 교수의 특강, 스위스 연방공과대학 로잔(EPFL) Rolex Learning Center와 GCM연구소 방문, 한국인 유학생 멘토링 등에 참여했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 방문, 부산대 유인권 교수 강의 빈터투어 과학센터, 아인슈타인 하우스, 레오나르도 다빈치 박물관 방문, 유럽중력파 관측소 연구원 특강·관측소 내부 투어, 현지 문화 체험 등도 곁들여졌다.
이밖에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과 로잔연방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현지 학생들과 함께 캠퍼스를 둘러보고 대학 생활, 전공 분야 등을 논의하는 진로멘토링도 진행됐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20㎞ 떨어진 곳에 있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와 유럽 중력파 관측소를 방문해 과학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는 1954년 핵과 입자물리학 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된 세계 최대 국제공동연구소로, 전세계 연구소·대학 등 6백여 개 기관이 이용하고 있다. 연구소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8명을 배출하는 등 많은 과학적 성과를 낸 것으로 유명하다.
학생들은 미리 연습한 K-pop댄스와 5·18 플래시몹 등을 통해 스위스 현지에 5·18과 우리나라 문화를 알리는 문화 사절단 역할도 수행했다.
캠프에 참여한 김동은 학생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매일이 설레고 즐거웠다”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좋은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선 시교육감은 “세계 명문 과학기술 기관들을 찾아 특강을 듣고 멘토링 등을 통해 국제적 안목을 키울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세계 시민의식을 함양하고 미래 사회 글로벌 리더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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