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먹방 유튜버가 최근 ‘품절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두바이 초콜릿을 구하려다 겪은 황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8일 구독자 179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홍사운드’는 ‘CU 두바이 초콜릿 구하려다 소름 돋은 이야기’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그는 두바이 초콜릿을 가리키며 “이걸 구하려고 CU편의점 앱을 보니까 재고가 8개 있는 곳이 있어서 얼른 갔다. ‘두바이 초콜릿 있냐’고 (아르바이트생에게) 물어보니 ‘도대체 어디에 재고가 있다고 뜨는지 보여 달라’고 해서 보여줬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랬더니 알바생이) ‘이상하다, 왜 자꾸 저렇게 뜨지? 우리가 가진 재고는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알겠다’ 하고 나왔고 몇 군데 돌아다니다가 당근을 해보기로 했다”면서 “거기에 두바이 초콜릿을 파는 글이 많았다”고 했다.
홍사운드는 편의점 정가가 4000원인 두바이 초콜릿을 당근에서 6000원에 구매했다. 그는 “거래하러 가는데 아까 재고가 없다던 편의점에서 걸어서 1분 거리를 장소로 잡더라. 그 알바생이 이걸 들고 나왔다”며 황당함을 전했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품절 대란’을 일으킨 CU의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은 하루 20만개가 팔리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원래 제품명은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이지만 흔히들 ‘두바이 초콜릿’으로 부른다. 이 초콜릿을 구하기 위해 CU편의점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은 초콜릿 안을 중동 지역의 얇은 면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크림을 섞은 재료로 채운다. 작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의 음식 인플루언서 마리아 베하라가 SNS에 두바이 초콜릿을 먹는 영상을 올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었다.
홍사운드는 이 초콜릿을 먹은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그냥 화이트 초콜릿이다. 안에 있는 면은 라면땅 맛인데 전자레인지를 돌려서 쓴맛이 약간 나는 라면땅 느낌”이라며 “누군가는 이걸 먹어보고 두바이 초콜릿의 맛을 안다고 하실까봐 하는 말인데 완전히 다르다. 이건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이라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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