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군 지역화폐인 양구사랑상품권이 올 상반기 77억여원 판매되면서 누적 판매액 18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양구사랑상품권은 2007년 종이형 상품권 발행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카드형 상품권인 배꼽페이를 도입했다.
해마다 판매액이 늘어 지난달까지 총 1798억41만어치가 팔렸다.
특히 배꼽페이 판매액이 2021년 30억원에서 2022년 79억원, 작년 125억원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할인 방식을 상품권 사용 금액에 따라 적립금을 돌려받는 캐시백 형태로 전환해 판매액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착한가격업소와 전통시장에서 배꼽페이를 사용하면 추가 혜택을 지원하며 출산장려금, 입학축하금 등 각종 정책 수당으로도 활용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앞으로 스포츠모범업소, 지역축제·명절 기간 등과 연계한 특별 할인을 진행해 주민 가계 부담을 덜고 물가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다.
이광영 경제체육과장은 3일 “양구사랑상품권은 발행액과 판매액이 점점 늘면서 지역 자금 유출을 막고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며 “다양한 상품권 정책으로 주민과 소상공인 모두를 도울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구=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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