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가 문어상에서 어달항 구간 파제형 해안보도(사진) 설치작업을 마쳤다.
문어상 구간은 관광지로 급부상 중인 도째비골스카이밸리와 서핑 명소인 대진해변과 명사십리 망상해변을 잇는 관문이자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운치를 만끽할 수 있는 해파랑길이다. 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나 보도가 설치되지 않아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은 물론 이동에 불편이 잦은 곳이었다.
특히 바다와 접해 있어 너울성 파도로 인한 월파 시 차량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크고 겨울철 도로결빙으로 통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월파 방지를 위한 파제형 옹벽을 토대로 바다를 조망하면서 해안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보도를 접목한 파제형 해안보도 조성에 나섰다.
파제형 해안보도 공사는 2022년 착공, 해랑전망대에서 문어상 200m 구간을 마쳤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문어상에서 어달항 450m 구간에 대해 12억원을 투입, 최근 공사를 마무리했다.
시는 하반기부터 20억원을 들여 어달항부터 대진항 구간 2㎞를 연결하는 해안보도 설치공사를 내년 12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대진항까지 해안보도가 완성되면 시민들의 보행과 차량 이동의 안전성이 확보돼 위험요인 해소와 도시미관과 거주환경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묵호에서 어달, 대진에 이르는 묵호권역 관광벨트 축과 연계돼 인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인대 건설과장은 30일 “이번에 준공된 문어상~어달항 구간 해안 보도가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조성, 월파로 인한 재난사고를 예방하고, 차량과 보행자의 원활한 통행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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