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의 눈물로 성결키를” 기성, 회개로 새 회기 열어

기성 총회, 신촌성결교회서
‘회개와 상생을 위한 예배’ 드려

총회 임원, 전 총회장 등 300여명 저마다 자리서 회개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20일 서울 마포구 신촌성결교회에서 새 회기 첫 사역으로 '회개와 상생을 위한 예배'를 드렸다. 사진은 참석자들이 통성으로 기도하고 있는 모습. 신석현 포토그래퍼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류승동 목사)가 ‘회개’로 새 회기를 열었다. 기성 교인들은 하나님 앞에 저마다의 잘못을 고백하며 한국교회의 분열을 회개했다.

기성은 20일 서울 마포구 신촌성결교회(박노훈 목사)에서 새 회기 첫 사역으로 ‘회개와 상생을 위한 예배’를 드렸다. 자리에는 기성 총회 임원을 비롯해 전 총회장, 서울신대 교수진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회개기도성회는 1921년 서울신대 전신인 경성성서학원 부흥운동을 착안해 마련됐다. 당시 이명직(1890~1973) 목사가 금식기도와 회개를 통해 부흥운동을 이끌었던 것처럼 한국교회 자만과 어리석음을 고백하며 교단 부흥의 새로운 출발점을 삼겠단 취지에서다.

이날 예배에는 기성 전 총회장인 이정익 신촌성결교회 원로목사가 ‘회개와 회복’(시 42:3)이란 주제로 설교를 나눴다. 이 목사는 “보통 새로운 총회가 출범하면 축하하는 잔치와 축제가 열리지만, 이번 기성 118년차 회기는 회개로 시작을 알렸다”며 “회개는 기독교의 진정한 정체성이자 마땅히 해야 하는 책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세상은 교회를 향해 성결과 경건을 요구하지만, 오늘날 한국교회는 성결을 잃어버렸으며 사회집단과의 차이점이 없어졌다”고 지적하면서 “성결은 회개로 시작된다. 말라버린 회개의 눈물을 되살려 우리의 성결성을 회복하자”고 요청했다.

이어진 행사에선 회개와 상생 세미나도 진행됐다. ‘용서의 복음’이란 주제로 하도균 서울신대 전도학 교수가 마이크를 잡았다.

하 교수는 “성경을 살펴보면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70번이라도 용서하리라고 말씀하신다(마 18:21~22). 용서는 선택이 아닌, 그리스도인이라면 실천하며 살아야 할 핵심 진리”라면서 “‘하나님 제가 그 죄를 고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잘못했습니다’고 고백할 때 비로소 용서하고 화해하며 상생할 수 있는 길들이 열린다”고 말했다.

한편 기성은 이날 회개기도성회를 기점으로 회개운동을 전국에 확대할 방침이다.

류승동 총회장은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저출산 기후위기 등 수많은 문제에 놓여있다. 문제가 종식되지 않고 지속해서 발생하는 데엔 한국교회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회개는 모든 어려움을 풀어내는 첫 단추다. 이른 시일 내에 총회 차원에서 회개기도문을 만들고 전국 교회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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