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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대표팀,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 사냥…‘믿을맨’ 황선우·김우민 선봉

2024 파리올림픽 수영 선수단이 1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진천=윤웅 기자

한낮 최고기온 33도로 폭염주의보가 내린 18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수영 대표팀의 공개훈련이 열렸다. 무더위도 수영 대표팀의 열기를 꺾진 못했다. ‘황금세대’를 이끄는 황선우와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등 대표팀이 연신 물살을 갈랐다. 선수들은 팔을 휘저으며 실전처럼 힘껏 헤엄쳤다.

한국 수영이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은퇴한 박태환이 런던에서 은메달을 딴 뒤 두 번의 올림픽이 더 열렸으나 시상대에 오른 한국 선수는 없었다. 기대를 모았던 도쿄올림픽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대표팀은 ‘간판 듀오’ 황선우와 김우민을 선봉에 세운다. 어느 때 보다 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2008 베이징올림픽 때의 금빛 레이스를 재현할 태세다.

한국 수영은 이번 올림픽에 이정훈 총감독을 비롯해 8명의 코치진과 2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1차 목표는 한국 선수가 메달을 다시 목에 거는 것이다. 이 총감독은 훈련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이 38일 남았다. 이번 올림픽에서 수영이 많은 관심을 받는 걸 알고 있다”며 “포디움(시상대)에 올라갈 수 있는 선수가 몇 명은 된다”고 자신했다. 황선우와 김우민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2024 파리올림픽 경영 종목에 출전하는 황선우가 1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수영센터에서 열린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훈련하고 있다. 진천=윤웅 기자

선수들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선우는 “도쿄 땐 경험이 없어서 아쉬웠다”며 “이번 파리는 경험과 노련미를 보여줄 수 있는 올림픽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선우는 주 종목인 자유형 100·200m에 출전한다. 김우민은 자유형 200·400·800·1500m에서 메달을 기대한다.

한국 수영은 사상 처음으로 계영 800m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계영은 4명의 선수가 자유형으로 200m씩 헤엄친 시간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 종목이다. 대한수영연맹은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제주시청)에 이어 김영현(안양시청), 양재훈(강원도청), 이유연(고양시청)을 단체전 전용 선수로 파리에 데려가기로 했다. 이 총감독은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회의 끝에 6명으로 정했다. 승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이빙 종목에 출전하는 김수지가 1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수영센터에서 열린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훈련하고 있다. 진천=윤웅 기자

이날 경영 훈련장 옆에 있는 다이빙 훈련장에선 ‘동갑내기 에이스’ 김수지(울산광역시청)와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이 3m 높이의 스프링보드에서 반동을 이용해 높이 뛰어올라 공중에서 회전하고 입수하기를 반복했다. 이들은 매일 70회가량 물에 뛰어들면서 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 획득을 벼르고 있다. 김수지와 우하람은 “도쿄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진천=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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