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은 괭이갈매기의 번식기에 맞추어 찻길 사고로부터 보호에 나섰다.
군은 12일 울릉군새마을지회, 울릉군자연보호협의회,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해설사협회 회원 등 50여명과 괭이갈매기 찻길 사고 예방 캠페인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괭이갈매기의 로드킬 예방을 위한 일주도로 차량 서행운전과 어미를 잃어버렸거나 다친 어린 괭이갈매기의 구조 및 신고방법을 홍보했다.
또 택시, 관광버스, 렌트업체 등 차량 운전자에게 로드킬 예방 홍보 기념품과 안내장을 나눠주고 괭이갈매기 보호 서명을 받았다.
군에 따르면 4월~8월 번식기를 맞이한 괭이갈매기의 주요 서식지인 북면 관음도~섬목구간 일주도로 변에서 로드킬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이에 군은 관음도일대를 괭이갈매기 로드킬 예방구간으로 정하고 보호 캠페인, 안내표지판 설치, 라디오방송 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부상당한 괭이갈매기를 발견하면 안전한 장소로 이동 조치 후 군청으로 연락하면 조치가 가능하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는 사람과 동·식물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섬”이라며 “주민뿐만 아니라 울릉도를 찾는 모두가 자연을 아끼고 보존할 때 울릉도의 아름다움의 가치가 더욱 빛나게 된다”고 말했다.
울릉=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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