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서구는 호남권 최초로 원룸촌 관리사무소 운영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착한 공동체문화를 위한 구심점을 확대하는 것이다.
서구는 전날 상무1동 파랑새원룸타운에서 제1호 마을관리사무소 문을 연 데 이어 17일에는 금호2동 푸른마을원룸타운에 제2호 마을관리사무소를 개소한다.
서구의 경우 전체 주택 10채 중 6채가 넘는 67%가 아파트와 연립 등 공동주택이다. 다가구와 단독 주택은 33% 수준이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보통 직원이 상주하는 관리사무소를 통해 주택 관리‧수선, 공동체 소통 등 생활 밀착형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에 비해 청년, 직장인 등 1인 가구들이 많은 원룸촌에서는 청소, 주차관리, 집수리, 택배관리 등 생활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많다.
이에 따라 서구는 대규모 원룸촌을 중심으로 마을공동체와 함께 마을관리사무소를 운영하며 생활밀착형 서비스에 나선다.
상무1동은 쌍촌마을 어울림센터(상일로14번길 5-13), 금호2동은 푸른마을경로당(화개2로 9번길 5-6)에 각각 마을관리사무소를 두기로 했다.
이곳에서 환경정비(청소, 분리선별, 홍보), 설비업체 중계, 안전순찰(도로파손, 주차, 여성안심귀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을관리사무소 운영주체는 상무1동 파랑새원룸타운협의회(대표 박재길), 금호2동 마을지킴이(대표 오인철)가 맡는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서구는 경찰‧소방과 함께 마을 안전망 구축에도 나선다.
서부경찰서(상무‧금호지구대)가 원룸 주변 순찰과 안심귀가 등 범죄없는 마을조성에 참여하고 서부소방서(화정‧풍암119안전센터)는 소방·구급교육 등을 지원해 건물관리인의 전문성을 높인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원룸촌 관리사무소는 착한도시 서구 실현을 위한 대표적인 ‘착한 정책’이 될 것”이라며 “해마다 증가하는 1인 가구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각도의 지원 방안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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