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OST가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음원 차트를 역주행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음악 플랫폼 멜론이 4일 공개한 ‘데이터랩’의 한국 드라마 OST 데이터에 따르면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 OST인 ‘소나기’가 차트 역주행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재 업고 튀어’는 과거로 타임슬립한 고등학생 임솔(김혜윤)이 톱스타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큰 화제를 모으며 지난달 28일 종영했다.
극 중에서 류선재가 속한 밴드 이클립스의 노래인 ‘소나기’는 ‘선재 업고 튀어’ 첫 방송 다음 날엔 1만6000회 스트리밍에 그쳤지만, 이 곡이 엔딩 장면에 삽입된 5월 6일 방송 이후 스트리밍 수치가 140% 증가한 36만회를 기록했다. 그 뒤로 ‘소나기’는 차트를 역주행하기 시작해 5월 2주차 주간차트에 22위까지 올라왔고, 3주차엔 톱10에 진입했다. 이날도 ‘소나기’는 톱100 차트에서 5위에 올랐다.
‘소나기’와 함께 ‘선재 업고 튀어’의 주요 장면에 삽입돼 화제를 모은 유회승의 ‘그랬나봐’ 역시 5월 3주차 주간차트에 76위로 진입했고, 5월 22일 일간차트 기준 45위로 급등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4월 종영한 ‘눈물의 여왕’ OST는 종영 후에도 여전한 인기를 얻고 있다. 크러쉬의 ‘미안해 미워해 사랑해’는 5월 23일 기준 누적 스트리밍 1680만회를 기록했고, 톱100 차트에선 최고 5위까지 올랐다. 4월 7일 일간차트에 처음 진입한 이후 4월 23일 이후부터는 10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날도 12위에 올랐다. 멜론은 “올해 발매된 OST 중 최고 기록”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별에서 온 그대’ ‘도깨비’ ‘멜로가 체질’ 등 과거 종영한 인기 드라마의 OST들도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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