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의대 진학을 원하는 고3 재학생 등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안정적 대입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의대 증원 확정안을 반영한 대학별 수시모집 요강 발표에 따른 것이다.
올해 고3 재학생부터 적용되는 2025 대입 호남권 의대 정원 현황은 전남대가 기존 125명에서 38명 증원한 163명(정원외 2명 별도), 조선대는 125명에서 25명 증원한 150명(정원외 2명 별도)이다.
전북대는 142명에서 29명 증원해 171명(정원외 없음), 원광대는 93명에서 57명 늘어난 150명(정원외 7명 별도)으로 선발 규모를 확정했다.
정원외 인원을 제외한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은 전남대 130명(79.8%), 조선대 100명(66.7%), 전북대 111명(64.9%), 원광대 102명(68.0%)이다.
이중 전남대와 조선대는 지역인재전형 지역 범위를 광주·전남·북 등 호남권으로 설정했다. 이에 비해 전북대와 원광대는 전북 지역과 호남권(광주･전남･전북)으로 구분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호남권 의대의 지역범위 설정 통일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전북대와 원광대가 ‘지방대육성법’ 취지에 맞게 지역범위를 호남권으로 통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시교육청 진로진학과 담당자들은 이를 위해 전북대와 원광대를 직접 방문해 호남권 지역범위 통일을 촉구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지역인재전형의 지역범위 통일과 선발비율 확대가 호남권 대입지원자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대 정원 미충원 위기 극복, 호남권 인재 지역대학 진학 활성화 등 호남지역 살리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교육청은 의대 정원 증원으로 상위권 졸업생과 재수생들이 의대 진학을 위해 대거 수능에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시와 정시 모두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수능시험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수시모집을 적극 공략하고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시모집 대학의 틈새 공략을 위해 안정적인 수능등급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 방안과 일정은 다음과 같다.
△권역별･거점별･계열별 대학입학사정관을 초청한 교사･학생･학부모 대상 대입설명회 확대 △6월 수능모의평가 결과 분석과 고3 교사 대상 대입지원전략 설명회 △7월 19~20일 김대중컨벤션센터 2025 대입 대비 광주진로진학박람회 개최(129개 대학 참가해 182개 상담부스 운영하는 전국 최대 규모) 2025 대입전형 특강, 1:1대입상담, 모의면접, 예체능·의학계열 설명회 별도 진행 △수능·전국연합학력평가 출제·검토위원 역임한 수능 대비 교사지원단 구성을 통한 광주시교육청 자체 모의평가 ‘광주 최종 완성’ 개발(8월과 10월 두 차례 일반고 전체 보급)△진학부장협의회, 진로진학지원단, 대입전문디렉터 통한 학생 맞춤형 진학지원 강화.
이정선 시교육감은 “고3 학생들이 아무 걱정 없이 의대를 포함한 상급학교에 원활히 진학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대입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학생들에게 필요한 최신 진학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대학진학의 꿈을 이루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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