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오염 범람 막는 방파제 세우자”...새벽에 울려퍼진 기도소리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
‘연합금요철야기도회’ 개최
전국 7000여 성도 한자리에

입력 : 2024-05-25 07:55/수정 : 2024-05-25 08:06
24일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열린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 연합금요철야기도회에 참석한 성도들이 합심기도를 하고 있다.

“6월1일 통합국민대회에 전국적으로 총집결해 성오염(성혁명)의 범람을 막아내는 거룩한 방파제가 든든히 세워지게 하자.”

24일 칠흑같이 어두운 밤,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대성전에는 7000여 명에 달하는 성도들이 모였다.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거룩한방파제·대회장 오정호 목사)가 개최한 ‘연합금요철야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다음달 1일 대규모 퀴어행사가 예정된 가운데 기독교에 반하는 움직임에 맞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자는 취지로 기도회가 열렸다.

참석한 성도들의 면면은 다양했다. 70대 어르신부터 10대 학생까지 있었다. 특히 과거에 비해 청년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소속된 교회에서 단체로 온 청년도 있었고 자발적 의지를 갖고 단독으로 참여한 청년도 있었다. 강원도에서 온 김한규(27) 군은 “군대와 대학 생활을 하며 각종 문란과 퇴행 등을 목도했다”며 “뜨거운 신앙을 갖고 기도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기도회는 주로 합심·전체기도와 특강으로 진행됐다. 우선 특별기도위원장인 최광희 목사의 인도로 합심기도가 이뤄졌다. 성도들은 “한국 교계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운동, 성경비평 반대 운동, 참된 교회회복을 위한 기도 운동 등에 앞장서 우리 자녀들을 구하고 거룩한 대한민국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전체 기도는 이용희 가천대 교수의 인도로 이뤄졌다. 이 시간에는 다음달 퀴어행사에 맞서 진행되는 통합국민대회를 위한 기도가 주를 이뤘다. 이 교수는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를 통해 하나님의 거룩한 은혜가 우리 자녀들과 가정과 한국교회에 부어지게 하시고 우리나라가 거룩한 나라가 돼 열방에 진리와 거룩한 빛을 발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 연합금요철야기도회를 가득 메운 성도들.

특강 시간에는 각계각층의 연사가 나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육진경 전국교육회복교사연합 공동대표는 학교 현장의 성오염 실태에 대해 설명했다. 그런 다음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고 강조하며 다음세대를 살리는 것이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육 대표는 “음란한 세력은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한다. 규준이 됐던 가족의 개념도 재정의하고 사랑의 개념도 바꾸려 한다. 즉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을 없애려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는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는 말씀을 붙들고 자녀 세대를 구원하기 위해 생명을 걸고 싸워야 한다”며 “피할 곳 없는 자녀들이 소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임진혁 마가의다락방교회 목사는 성오염에 대처하는 교계의 자세를 비판하며 속히 교계가 각성해 일어나야 한다고 전했다. 임 목사는 “전방위적으로 성오염 물결이 일고 있지만 생각보다 교계가 안이한 자세로 나오고 있다. 책임 의식이 없고 자기 밥그릇 챙기기 바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오염을 막지 못하면 이제 교계는 골리앗에게 당하는 일만 남았다”며 “교계는 사울이 아닌 다윗이 되서 일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 연합금요철야기도회에 참석한 청년들.

영국의 저명한 법정 변호사이자 대표적인 반 성오염 행동가인 안드레아 윌리엄스가 영상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용기를 갖고 모든 방면에서 진실을 말해야 한다”며 “성오염은 궁극적으로 ‘안티 크라이스트’다. 이러한 것들을 물리쳐야 할 사명이 지금 우리 손에 있다”고 강조했다.

기도회는 25일 새벽 5시까지 이어졌다. 대부분의 성도들은 끝까지 남아 진지하게 개인기도 시간 등을 가졌다.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조용히 기도하는 사람, 팔을 치켜들고 소리내 기도하는 사람 등 저마다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임했다. 기도가 이뤄질 때 잔잔한 찬양이 깔리기도 했다. 밤을 새서 기도를 한 배상범(45) 성도는 “여럿이 모여 함께 하는 기도를 통해 커다란 역사가 임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파주=글·사진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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